똥쌀 때 피가 많이 나와요(원인과 치료)

안녕하세요 여러분, 혹시 대변을 보면서 피가 나와서 당황하셨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며칠 전 저의 모습입니다. 그냥 조금 묻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변기에 물감을 탄 것처럼 피가 나와 있어서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이전에도 한 번 그런 적이 있어서 왜 그런지 상태를 알았고 처치했는데, 처음 본 분들은 놀라실 듯하여 저의 경험에 전문가의 말씀을 더해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 저의 글이 정답은 아니니 현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꼭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차

 

똥쌀때 피가 나오는 원인

똥쌀때 피가 나와요

제가 생각할 때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특별한 통증이 없는데 피가 나와 검색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변을 볼 때 피가 나오는 경우는 크게 치핵, 치열, 치루와 같은 항문 질환이거나 궤양성대장염, 대장암과 같은 내부 장기 문제인데요. 이를 구분하는 초기 기준은 '피의 색깔'입니다. 

빨간색 피	검은색/검붉은색(암자색)
치핵, 치열, 치루 같은 항문질환 가능성 높음 (항문 바깥에서 나는 피)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출혈량이 많으면 바로 병원으로!	대장 이상일 확률 높음  병원으로 바로 가야 함

저의 경우 치핵이라고 판단하고 자가 치료를 했는데요. 그 이유는 3가지였습니다. 

1. 이전에 치핵 판정을 받은 적이 있음 
2. 피가 나기 이전에 딱딱하고 큰 변을 봐서 아팠음
3. 선명한 선홍색 피였고, 항문에 치핵이 만져짐.

변비로 인해 딱딱하거나 큰 똥을 싸서 고통을 겪은 일이 있는 경우, 치핵이나 치질이 있으셨던 경우는 몸 상태에 따라 치핵이 심해지면서 피가 나올 수 있으니 조금 지켜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통증이 있거나 4~5일 이상 지속되면 항문외과에 먼저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질환인 경우 치료 방법

만약 항문질환인 것으로 생각이 든다면, 병원에 바로 가셔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거나 좀 지켜보고 싶은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한 번 해보시고, 그래도 계속 피가 보인다고 하면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변을 무르게 하기

식이섬유

사실 빨갛게 피가 나는 경우라면 상처가 나서 피가 나는 것이므로,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상처부위를 안 건드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똥을 덜 싸고, 무르게 하여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한 3일 정도는 혈변을 보다가 생리가 임박해서 변비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변을 2-3일에 1번씩 보았고, 그 사이에 물을 많이 먹고 식이섬유가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어 무른 변을 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2. 좌욕 및 케겔운동

좌욕

혈액순환을 위해 좌욕을, 빠져나온 항문을 넣기 위한 케겔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 방법]
하루에 2~3번, 37도에서 40도의 물에 10분 이상 엉덩이 담그고 있기
좌욕기가 없는 경우는 씻을 때 따순 물로 항문 쪽 씻어주기

[케겔 운동 방법] 
괄약근을 5~10초동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3. 먹는 약/연고/좌약 도움 받기 

먹는 약 도움

증상이 보인다 싶을 때 먹는 약과 연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약과 연고는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 수도 있고, 같은 성분의 약을 약국에서 직접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먹는 약 성분]
'디오스민' 성분이 들어간 약 (ex. 푸레** / *센 등)
- 300mg정도 들어있는데 일반적으로 하루에 2알 (아침, 저녁)
- 하루에 600mg ~ 1800mg까지 섭취 가능
염증을 완화시켜서 혈관벽을 탄탄하게 만듦

[바르는 약] 
알란토인 등 마취/진통제 효과가 있는 크림(ex. 헤*렉*)이 주를 이룸. 
그러나 단순 마취효과보다는 알란토인과 같은 피부보호나 상처 치유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가 있는 종합 치질 연고가 더 효과가 있을 수 있음(ex. 푸*파*, *쏙 등) 
※ 단, 혈압이나 당뇨 환자 등이 사용 불가한 약이 있으므로 확인 필요함. 
※ 연고 사용 후 3-4시간 후에 대변보기

[좌약] 
연고와 비슷하나, 항문 안에 넣는 좌약 형태(ex. 포***산, 렉*, 프라** 등)
※ 환부가 곪은 경우 사용 금지
※ 가능하면 배변 후, 흐를 수 있으니 취침 전 사용
※ 냉장보관

증상이 발현되고 난 후에 할 수 있는 방법들은 위와 같다. 그러나 치질은 한 번 생기면 재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인에 대해 알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아직 걸리지 않으신 분들, 걸린 분들도 아래 글의 원인 및 예방법을 참고하여 치질이 걸리거나,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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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질환일 경우 치료 방법

피가 나오는 이유가 대장 질환일 경우에는 상황이 심각하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이라고 해서 세포들이 점막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점점 악화되면 구멍이 뚫리는 천공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서 치료 및 약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대장암의 증상으로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어서, 위에서 설명한 검붉은 색 피인 경우나 출혈이 너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바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